흔히 눈물샘이 막혔다고 표현하시지만, 눈물샘은 눈물을 만들어내는 곳이기 때문에 눈물샘이 막히지는 않습니다. 정확히는 눈물이 빠져나가는 눈물길이 막힌 것입니다. 눈물길이 막힌 것과 시력과는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눈물길이 막히게 되면 결막염이 자꾸 생기게 되고 눈이 짓무름 등이 나타나고 이것이 자꾸 반복이 되면 시력에 지장을 줄 수도 있으므로 주기적인 안과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눈물이 고여있는 경우, 그 고여있는 눈물 층에 의한 굴절상태 변화로 시력이 변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눈물길 막힘은 수술적 치료보다는 따뜻한 찜질 등 혹은 외래수술이 가능한 실리콘관 삽입술로 해결되나, 아주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눈물길 막힘에 대한 검사/치료가 가능한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에서 진료를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선천성으로도 눈물길이 막힐 수 있으며, 90%이상이 돌을 전후로 저절로 풀리며, 실제 수술이 필요한 선천성 눈물길 막힘은 1%도 되지 않습니다. 선천성 눈물길 막힘이 의심될 때는 눈물길 마시지를 배워 아기에게 시행해주시고, 대학병원 급의 성형안과에서 진료 후 치료방법을 결정하셔야만 합니다

눈 밑 떨림의 경우 대부분은 안구 건조증, 피로, 수면부족, 카페인 과다, 안면 신경 불안정, 혈관이 삼차신경을 누르는 경우 등등의 원인이 있으나 대부분 원인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눈 밑 떨림/눈꺼풀 떨림 환자에서 마그네슘과 칼슘이 떨어져있다는 보고도 있었으나 이것은 원인이 아니라 눈꺼풀 떨림, 즉 눈꺼풀에 있는 근육이 지속적인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근육 움직임에 필수적인 칼슘이 소모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즉 원인이 아니라 결과인 것입니다. 따라서 칼슘과 마그네슘 보충은 더 이상 치료로 추천되지 않습니다. 치료는 인공눈물을 자주 점안해주면 도움이 될 수 있고, 대부분 저절로 회복되나 오래 지속될 경우 신경과 병원에 가셔서 검사를 받아보시는게 좋으십니다.

안구건조증은 현대인들에게서 찾아보기 쉬운 안질환으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눈물길을 막는 누점폐쇄술로 상태를 완화시키기도 하나 수술 효과가 영구적인 것은 아닙니다. 대부분의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 처방 및 생활습관 개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안구 표면이 민감해져 작은 자극에도 정상보다 많은 양의 눈물이 일시적으로 생성, 분비됩니다. 눈가에 눈물이 많이 고인다고 해도 안구 건조증일 수 있습니다.